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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최원준 말소…이승엽 감독 "이영하, 스트라이크 비율 늘려야"
작성 : 2023년 08월 04일(금) 16:42

이승엽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KT 위즈와의 '3위 싸움'을 앞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경기를 치른다.

구단 최다 11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넘보던 두산이었지만 롯데 자이언츠에 루징 시리즈, LG 트윈스에 스윕패를 당하며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직전 시리즈인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3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으나 후속투수 이영하가 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하면서 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맞춰 두산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최원준, 이영하가 빠지고 투수 이병헌, 외야수 김인태를 등록했다.

이영하 말소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최근에 실점이 많아지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2군에서 '리프레시'하고 오라고 주문했다. 텐션이 떨어진 것 같다. 구위는 원래 좋은 투수고, 스트라이크 비율만 높이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등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주까지 통증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다음주 화요일 피칭은 어렵고, 다음주 일요일 쯤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몸상태가 100%가 안닐 수 있다. 그래서 2군에서 한 명을 올려서 불펜데이로 갈지 내일 정도까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김동주를 필두로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강승호(2루수)-송승환(좌익수)-양찬열(우익수)-허경민(3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최근 상위타선에 배치됐던 허경민은 9번타자로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이가 주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매일 나가다 보니 오늘은 부담 없이 경기를 하라는 생각으로 하위타선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이승엽 감독은 "몸상태는 괜찮지만 심적으로는 당연히 힘들 것이다. 본인이 해야 하는 역할이 있는데, 제일 답답할 것"이라며 "선발 라인업에서 빼서 일단 '리프레시'를 주문했다. 저희는 (김)재환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늘 내일 재환이는 마음 편하게 연습을 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위부터 7위까지 4.5게임차밖에 벌어지지 않은 '살얼음판' 중위권 싸움이 벌어지는 리그에 대해서도 "중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패배해는가도 중요하다. 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며 "KT가 워낙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당연히 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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