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를 홈에서 맞이한다. 두 팀은 올 시즌 총 여섯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고, LA 다저스가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두 팀 간 격차는 8.5게임 차로 벌어져 있다.
최근 최지만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 되면서 두 코리안리거가 선보일 시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4연전은 내일(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달라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84, 출루율 0.380, OPS 0.83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바라보고 있고 3일 기준 15개 홈런과 22개 도루를 기록하는 등 '20-20' 달성 가능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다저스 상대로 0.425에 그쳤던 김하성의 OPS는 올 시즌 0.768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다저스의 주축 선발인 훌리오 우리아스와 클레이튼 커쇼를 괴롭히며 '프로 강판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만의 다저스전 선발 출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MLB닷컴에 따르면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서 찾던 '왼손 파워히터'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1루수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맷 카펜터와 넬슨 크루즈를 지명 타자로 활용하면서 공격력을 높이고자 했으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MLB.com은 부상 복귀 후 4개의 홈런과 0.930의 OPS를 기록한 최지만이 카펜터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최지만이 과연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파워히터로 등극할 수 있을까.
한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LA 다저스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 대 3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 랜스 린과 불펜 조 켈리를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는 이변이 있지 않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지만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평가다.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차세대 에이스 기대주 훌리오 우리아스는 부진한 상황이다. 마운드를 새롭게 보강한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넘어 2023시즌 챔피언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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