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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 만 국내 출전' 고진영, 삼다수 마스터스 1R 3오버파 '주춤'
작성 : 2023년 08월 03일(목) 20:20

고진영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1년 9개월 만에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첫날 3오버파로 주춤했다.

고진영은 3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고진영은 곽보미, 고지우, 유효주, 이예원 등과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6언더파 66타)과의 격차는 9타다.

지난달 31일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2위로 내려간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랭킹 1위 탈환을 노렸으나, 첫날 부진했다.

고진영은 2021년 10월 KLPGA투어가 로컬 파트너 형식으로 함께 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 이후 1년 9개월 만에 국내 팬 앞에서 경기를 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진영은 3번 홀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8번 홀에선 그린을 놓쳤고, 어렵게 잡은 파 퍼트 기회도 놓쳤다. 11번 홀에서도 3m 파 퍼트를 놓쳐 타수를 잃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두 홀 모두 샷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잃었다.

경기 후 고진영은 "경기 초반에는 더위를 살짝 먹었던 것 같다. 홀이 약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감안하고 플레이했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세계랭킹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샷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선수가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마인드 세팅이고, 목표라고 생각한다. 다시 1위가 된다면 좋겠지만, (세계랭킹 2위가 된 것이) 더 나은 경기력과 보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목표를 생기게 해 앞으로 골프 인생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플레이보다는 대운이 들어올 때는 무엇을 해도 다 잘 풀리는데, 지금은 작은 것 하나에 조금씩 흐름이 틀어진다고 느껴진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이 시기가 지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한 번의 전성기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고진영은 "KLPGA투어는 시스템과 골프 환경이 잘 되어 있지만 미국에 간다면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도전이 두려울 수밖에 없지만 골프를 정말 오래 하고 싶고,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면 인생에서 한 번쯤은 도전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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