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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푹 쉰 네이마르, 한국서는 풀타임+2골 1도움 '원맨쇼' [ST스페셜]
작성 : 2023년 08월 03일(목) 18:58

네이마르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한국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 골까지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네이마르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실 네이마르의 전북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이마르가 앞서 일본에서 열린 3번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모두 결장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네이마르가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해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에 도착하니 상황이 바뀌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일 오픈 트레이닝이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팀에 다시 복귀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 부상 중이었는데 회복이 된 상태다.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라면서 “뛸 수 있는 상태이지만, 뛸 수 있을지 아닐지는 3일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후 네이마르는 3일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네이마르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더라도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네이마르였다. 좌우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전북 수비진을 괴롭혔다. 돌파와 드리블, 슈팅이라는 모든 선택지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네이마르는 전북 수비진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네이마르의 진가는 전반 40분 진가를 발휘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전북 수비수들의 집중 수비에 가로막혔지만, 개인기와 돌파로 다시 슈팅 찬스를 만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후반 들어서도 네이마르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전에는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후반 38분에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이강인과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다시 5분 뒤에는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6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과의 A매치를 위해 방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멋진 플레이와 팬 서비스로 찬사를 받았던 네이마르는 PSG와 함께 한 이번 방한에서도 뛰어난 경기력과 팬 서비스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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