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홈런포를 포함한 4출루로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상승했다.
0.284의 타율은 팀 내에서 1위, 내셔널리그에선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인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90.5마일(약 14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속 103.1마일(약 166㎞)의 타구속도와 비거리 130m를 가진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멀티포를 가동했던 김하성은 시즌 15호포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회초에도 1아웃 후 볼넷을 얻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나온 후안 소토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은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밟았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9회초에도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이날 경기에서만 3득점째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 홈런포를 포함해 9회에만 무려 7득점을 내 11-1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시즌 전적 54승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의 콜로라도는 42승66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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