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강인, 전북전 출전 준비 완료…엔리케 "내일 분명히 뛸 것"(종합)
작성 : 2023년 08월 02일(수) 21:45

이강인(가운데)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선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일 오픈 트레이닝 이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굉장히 좋은 상태이다. 몇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일 분명히 경기에 뛸 것"이라고 말했다.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22일에는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지만,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이강인은 PSG가 일본에서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오픈 트레이닝 후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몸은 많이 회복됐다. 괜찮다"면서 "경기에 출전할지 아닐지는 내가 결정할 것이 아니지만,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북전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하면서, 한국 팬들은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이강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너무 좋다. 이렇게 팀,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경기에 뛸 수 있어서 내게는 영광"이라면서 "내일 경기에서 뛰게 된다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내일 상대인 전북에 대해서는 "좋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해서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굉장히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완성형 선수이고, 기술이 좋고, 신체적으로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잘 뛸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서는 말을 피했다. 이강인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돼 있지만, PSG의 동의가 있어야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PSG 측과 이강인의 차출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엔리케 감독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