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은 내일 경기에 뛸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PSG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전날까지 일본 투어 일정을 소화한 PSG는 이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경기가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많은 축구팬들은 오픈 트레이닝 현장에 모여 PSG를 환영했다. PSG 선수들도 인사를 전하며 팬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오픈 트레이닝 후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영입한 이강인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해서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굉장히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완성형 선수이고, 기술이 좋고, 신체적으로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잘 뛸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의 전북전 출전도 예고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굉장히 좋은 상태이다. 몇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일 분명히 경기에 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강인은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돼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만 뛸 수 있다. 최근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PSG 측과 이강인의 차출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전북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다. 우리 목표는 신체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고,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전북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네이마르는 팀에 다시 복귀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 부상 중이었는데 회복이 된 상태다.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라면서 "뛸 수 있는 상태이지만, 뛸 수 있을지 아닐지는 내일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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