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비밀의 여자' 이채영과 신고은은 자매였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주애라(이채영)과 정겨울(신고은)의 과거사가 드러났다.
이날 남연석(이종원)은 서태양(이선호)을 통해 주애라(이채영)가 편상국(이명호)을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편상국의 위치는 서태양과 오세린(최윤영) 등만이 아는 상황. 분노한 남연석에게 주애라는 "편상국이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애라는 오세린(최윤영)을 압박해 편상국의 소재를 알아낼 계획을 세웠다. 오세린은 주애라의 계략을 알면서도 일부러 맞설 준비에 나섰다.
오세린은 남만중에게 도움을 청했다. 남만중은 전화로 주애라를 불러냈고, 남연석은 사전에 주애라와 약속한 오세린을 만나러 갔다. 주애라와 남연석은 오세린이 꾸민 함정인지 모른 채 흩어졌다.
약속 장소로 나간 오세린이 맞닥뜨린 것은 조폭을 대동하고 나타난 남연석과 남유진(한기웅)이었다. 남유진은 오세린에게 편상국의 위치를 물었다. 그러나 오세린은 "내가 없어져도 당신 아버지가 한 짓은 없어지진 않는다"고 이를 갈았다.
이어 오세린은 "YJ 회장은 지석(박형준) 큰 아버지가 됐어야 했다"고 도발했다. 이에 남연석은 "입 다물어.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라고 분노했다. 이어 남연석은 "한마디만 더해. 정현태(최재성)처럼 죽고 싶으면. 그래. 내가 죽이라고 사주했다. 그래서 뭐 어쩔거야. 너도 죽기 싫으면 편상국이 어딨는지 빨리 얘기해"라고 말했다. 그 순간 오세린은 "이거 다 녹음됐다"고 말했고, 경찰과 함께 서태양, 정영준(이은형)이 들이닥쳤다.
이를 모르는 주애라는 남만중을 찾아가 "왜 부르셨냐"고 물었다. 그 순간 오세린이 남만중에게 전화했고, 뉴스에선 남연석의 도주와 남유진의 체포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남만중은 주애라에게 자수를 권했다. 그러나 주애라는 "당신도 당신 아들 살리자고 수술 순서 바꿔서 한 가족을 파탄시켰잖아"라며 "당신 때문에 우리 엄마가 죽었다. 내가 어떤 심정으로 살았는지 알아? 오직 남만중 당신을 처참히 무너뜨리고 죽여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렇게 버텨왔어. 근데 지금 나한테 처벌을 받으라고? 난 절대 그렇게 못하지"라고 분노했다.
그제야 남만중은 진짜 주애라(남상지)에게 전화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주애라가 이옥선의 딸 김현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만중은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데"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주애라는 "찾았겠지. 당신이 한 짓 지우려고. 나 죽이려고"라며 "15년 전에 사람까지 보내서 날 죽이려고 했다"고 분노했다.
이에 남만중은 "난 아니다. 난 그저 너한테 사죄하고 싶었다. 널 찾아서 용서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눈물을 쏟았다. 주애라는 "당신이 나한테 용서받을 수 있는 건 딱 하나밖에 없다. 내 동생 죽인 죗값 치러야지"라고 남만중의 목을 졸랐다. 그 순간 남만중은 "네 동생은 살아있다"고 외쳤다.
앞서 남만중은 주애라의 동생 현주를 찾았다. 당시 현주는 보육원 화재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같은 보육원에 있던 겨울이는 사망했다. 이어 남만중은 현주를 입양할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정현태가 현주를 죽은 겨울이로 착각해 데리고 갔다. 다만 남만중은 겨울이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정현태의 모습에 돌아섰다.
정겨울(신고은)이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애라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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