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이 시사회 반응을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연출 엄태화·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주연 배우 박보영이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중 황궁 아파트 외부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명화 역할을 맡았다. 작품 내 끝까지 선(善)함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다만 일각에선 남편 민성(박서준)을 비롯해 아파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는 명화를 빌런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해당 반응이 언급되자 박보영은 "명화라는 캐릭터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사람으로 명화를 응원한다"며 "명화가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보영은 "전 명화를 빌런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제가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모자랐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명화라는 캐릭터는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보영은 "너무 속상하네요"라고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