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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캡틴 반다이크' 임명…"리버풀 주장이 돼 자랑스러워"
작성 : 2023년 08월 01일(화) 16:31

버질 반다이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캡틴' 조던 헨더슨을 떠나보낸 리버풀이 핵심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를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반다이크가 헨더슨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차게 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최근 12년 동안 팀을 지켰던 헨더슨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에티파크로 떠나보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주장이 필요했고, 팀의 주축인 반다이크에게 완장을 맡겼다.

반다이크는 2018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뚫을 수 없는 '벽'과 같은 모습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반다이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유럽 최정상에 올랐다.

이제 리버풀의 새로운 주장이 된 반다이크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매우 특별하다. 먼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며 "저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다. 특별한 일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며 기뻐했다.

반다이크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장이다. 소속팀에서도 주장이 된 그는 "네덜란드 주장직은 엄청난 영광이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리버풀에서도 주장이 된다는 것은 설명할 수 없이 기쁘다. 저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드는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오랜 기간 팀에서 리더십을 보여준 헨더슨을 향한 예우도 갖췄다. 반다이크는 "그를 따라가기는 100% 힘들 것"이라며, "헨더슨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리버풀의 전설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많은 것을 배웠고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반다이크는 아쉬웠던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분명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바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우리는 다시 바로잡아야 한다. 몇몇 선수들이 떠나고 영입된 흥미로운 여름이었다. 우리 또한 약간의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며 다음 시즌을 내다봤다.

리버풀은 새 주장 반다이크를 소개함과 동시에 부주장으로 어린 시절부터 팀에서 활약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임명했다. 리버풀은 아놀드가 팀을 떠난 제임스 밀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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