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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사건' 특수교사 복직, 입 다문 주호민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01일(화) 14:00

주호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하며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특수교사가 복직됐다.

7월 31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주호민에게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해 직위 해제된 특수교사 A씨를 8월 1일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되었습니다.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입니다"라며 "특수 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호민이 자신의 발달 장애 아들을 가르친 경기도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 씨를 지난해 9월 아동학대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은 동급생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의 돌발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상태였다. 이후 주호민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고, 여기에 담긴 녹취에 근거해 특수교사를 신고했다.

주호민은 "(특수교사가)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고,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고, 특수교사는 경위서를 통해 "정서적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로 인해 해당 특수교사는 직위 해제됐고, 학부모와 교사 등은 해당 교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주호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주호민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반응이 잇따랐고, 다른 특수교사의 비판글까지 나오며 주호민을 향한 비난이 폭주했다. 방송가 역시 예정된 방송을 취소하거나 촬영분을 공개하지 않는 등 주호민을 '손절'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경기도 교육감까지 나서 A씨의 복직 등에 대해 발표했지만 주호민은 아직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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