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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년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출격…박지영, 시즌 3승 도전
작성 : 2023년 08월 01일(화) 13:39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28, 솔레어)이 약 1년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선다.

2023시즌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이다. 올해는 대회 10주년을 맞아 상금을 1억 원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리는 만큼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2017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이 출전할 예정이라 더욱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끈다.

고진영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개최했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참가하다 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남다르고 무엇보다 팬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면서 "국내 팬분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이 크다"고 KLPGA 투어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전반적인 샷감이나 컨디션은 좋다. LPGA 투어를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하다 보니 시차 적응을 해야겠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면서 "대회장에 찾아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반기에 2승을 수확하며 주요 타이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은 하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시즌 3승과 함께 각종 타이틀 부문의 선두 수성에도 나선다.

박지영은 "상반기에 생애 첫 시즌 다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니, 지금은 최대한 빨리 우승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것 자체로 뿌듯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는데, 낮은 탄도의 샷을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어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제주도 대회만의 코스와 날씨에 맞게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전략을 전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 동부건설)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본 대회를 통해 상반기 부진했던 흐름을 뒤집겠다는 각오다.

지한솔은 "시즌 초반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상반기 끝날 무렵부터 샷감이나 컨디션이 올라왔다"라면서 "특히 퍼트감이 많이 올라와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지한솔은 또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신중을 가하려고 한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이정민(31, 한화큐셀), 이예원(20, KB금융그룹) 등을 포함해 올 시즌 1승씩 수확하고 있는 12명의 선수가 다승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제주도 출신인 임진희(25, 안강건설), 고지우(21, 삼천리)는 고향 팬들 앞에서 다승의 영광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 홍정민(21, CJ), 정윤지(23, NH투자증권), 이소미(24, 대방건설), 이소영(26, 롯데) 등 이번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KLPGA 대표 선수들의 시즌 첫승 도전도 주목할만하다.

루키들의 치열한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며 골프 팬들을 즐겁게 했던 황유민(20, 롯데)과 김민별(19, 하이트진로)은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각각 1445포인트와 1412포인트를 쌓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또한, 1050포인트를 쌓은 방신실도 매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만큼 1위 자리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골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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