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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파일럿도 인정한 '캡틴 킴' 김병만 "운명처럼 통했죠"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08월 02일(수) 13:00

김병만, 피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떴다 캡틴 킴'에 함께 출연한 27년 경력 뉴질랜드 파일럿 피터와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김병만은 최근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MBN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떴다 캡틴 킴'은 김병만이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로 변신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항공뷰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병만은 인터뷰 시작부터 피터와의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떴따 캡틴 킴'이 이렇게 퀄리티가 높아진 건 피터 덕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병만, 피터


김병만과 피터는 파일럿들만 모인 펍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김병만은 "비행 연습 끝나고 한 펍을 갔다. 피터를 보자마자 예전에 봤던 사람처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친해졌다"고 호쾌하게 웃었다.

'떴다 캡틴 킴' 첫 회에서 보여준 편대비행 장면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피터 덕분이라고. 김병만은 "편대비행은 기장들이 보면 굉장히 위험한 비행이다. 똑같은 형식의 비행기도 아니고 퍼포먼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걸 쉽게 할 수 있도록 리드를 해준 사람이 피터"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피터와 정말 운명적으로 통했다.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질문하니 '모든 스태프들과 연기자가 너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을 보니 보통 사람이 아니다. 이 친구가 리더고, 비행을 너무 좋아하니 프로그램을 도와야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최초 비행 예능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터


피터는 김병만의 비행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김병만은 원하는 곳에 랜딩(착륙)을 잘한다. 정말 굉장하다"며 "좋은 파일럿의 조건은 대처 능력, 순발력, 정확도다. 코미디도 순발력이 좋아야 하지 않나. 김병만이 개그맨인데, 그 포인트가 파일럿의 자세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쌓은 두 사람의 인연은 끈끈했다. 김병만의 초대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피터는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관광하거나, 치맥을 먹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피터는 "정말 우연처럼 만나 친구가 됐고, 김병만과 함께 시간을 나눈 것이 저한테 의미가 크다.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됐고, 유머를 배운 것이 너무 좋다"고 밝게 웃었다.

김병만은 "나중에 피터와 비행을 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박물관을 가거나, 세계 여행을 다니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이런 콘텐츠는 최초이지 않나. 넷플릭스에서도 좋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살짝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김병만, 피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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