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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고소' 주호민, 댓글창 오픈에 술렁이는 여론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31일(월) 11:50

주호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이후 연일 역풍을 맞고 있다.

31일 오전 기준 주호민은 아들을 담당하는 특수교사를 고소한 이후 개인 SNS 댓글창을 활성화했다.

앞서 주호민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 아들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으로 분리조치 됐다. 이는 학교 폭력 사안으로 접수됐다.

이후 주호민 아내는 녹음기를 켠 채 아들의 가방에 넣어 등교시켰다. 이들 부부는 해당 녹음기에 A씨가 주호민 아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A씨의 정서적 학대를 주장,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A씨는 직위해제된 채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해당 내용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주호민 부부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들 부부의 법적대응이 다소 과한 처사였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개인 SNS를 통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며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호민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다만 주호민의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A씨가 해당 학교에 특수학급 설치에 의견을 냈던 만큼, 주호민의 고소 이후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이 A씨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설상가상으로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학교 폭력 사안 이후 성교육이 진행되자 자신이 알고 있던 특정 강사를 지목해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 내용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더해졌다.

해당 사태에 대해 대중이 더욱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주호민의 고소로 인해 발달장애 아동을 비롯한 이들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우려다. 이로 인한 여파로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방송가 역시 주호민 사태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그가 출연한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회의 공개가 잠정 중단 됐다. 다만 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측은 주호민을 편집 없이 등장시켜 한차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주호민이 이사한 지역과 아들이 전학 간 초등학교 명까지 공유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주호민은 닫아뒀던 댓글창을 다시 열었다. 유튜브와 개인 SNS 모두 현재 댓글 게재가 가능하다. 한차례 입장문 이후 4일간 침묵을 택했던 주호민이 과열된 분위기 속 과연 추가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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