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이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덴마크 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벌써 2경기 연속골 팬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조규성이 활약 중인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아레나에서 열린 실케보르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미트윌란은 전반 16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쿠스타프 이삭센이 실축해 기회를 놓쳤다. 이후 거세진 빗방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미트윌란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추가시간 4분 아랄 심시르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조규성까지 터졌다. 추가시간 22분 공격 과정에서 박스 앞 조규성이 크리스토퍼 올슨의 패스를 슈팅으로 돌려놓으며 추가골에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했으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조규성은 지난 흐비도브레와의 개막전에서 리그 데뷔전 데뷔골로 인상을 남기더니 이번 경기 리그 연속 득점포로 날아올랐다. 그는 이날 74분 동안 활약하며 유효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볼터치 21회, 패스 정확도 63%, 키패 스 1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8점으로 선제골의 주인공 심시르와 1위를 차지했다.

팬들은 벌써 조규성의 활약에 반가움을 보이고 있다. 미트윌란 공식 SNS에 조규성의 득점 장면이 올라오자 "그는 우리의 선수야(Our boy)", "조규성은 한국 최고의 공격수", "완벽한 활약이다" 등 극찬을 남겼다. 또, 조규성의 '크로스 핑거' 세리머니와 유사하게 생긴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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