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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반려견 열사병 사망…애견호텔 측 "고의 학대 아냐"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31일(월) 11:48

사진=장필순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장필순이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해당 애견호텔 측에 비난이 쏟아지자, 업체 대표가 고의적 학대가 아니라는 항변에 나섰다.

지난 29일 장필순의 반려견 '까뮈'가 반려견 호텔에서 무더위에 캔넬 속에 수시간 방치돼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필순은 스페셜케어(대표 측 사택서 데리고 자는)로 호텔 측에 '까뮈'를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려견이 사망한 소식을 접한 장필순은 "답답한 차 안에서 수시간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라고 심적 고통을 털어놓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애견호텔 측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업체 대표는 3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고통 호소 및 항변에 나섰다.

대표는 언론에 알려진 이후 가족과 지인들까지 신상이 밝혀지고, 명예훼손 댓글 및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부분에 대해 도의적·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지만,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장필순 측이 '한겨울용 솜이불'이라고 했으나, 업체 대표는 '한 겨울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차렵이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노령견이라 급격한 온도변화에 체온조절이 어려울 것을 우려해 에어컨을 끈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대표는 연예인인 장필순의 영향력으로 인해 전국적 이슈가 될 것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장필순 부부의 말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또한 장필순과 지인의 요구에 따라 두 개의 업체를 폐업 조치했다면서 "아무런 잘못 없는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장필순 측 요구에 따랐음에도 장필순이 고의로 반려견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방송국 인터뷰 및 SNS에 글을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가족·지인 심지어 이번 사안과 관련 없는 해당 업체를 이용했던 보호자들에게까지 피해가 생겼다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냐. 저희가 죽어야 끝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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