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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역대 '최고의 별'은 이상민 감독
작성 : 2014년 12월 16일(화) 09:40

전주 KCC 허재 감독과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오른쪽)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확 바뀐다.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기존 소속팀 기준으로 나눴던 드림팀과 매직팀 대결에서 시니어팀과 주니어팀 올스타의 맞대결로 바뀐다. 구분 기준은 2014년 기준 28세 이상과 27세 이하다.

베스트5 후보도 다르다. 지금까지 각 팀에서 베스트5 후보 선수를 선정했다면, 이번에는 프로농구(KBL) 등록 모든 선수들이 후보다. 스타 선수들이 많은 구단이나 출전 기회가 적어 후보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올스타 베스트5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에게 마음껏 투표를 할 수 있다. 팬 투표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1인 1일 1회 투표가 가능하다.

올스타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역대 올스타전 출전 선수와 관련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록들을 살펴본다.

▲ 삼성 이상민 감독(42), 깨지지 않을 최다 득표 기록
2002년 올스타전(2001-2002시즌)부터 팬들이 올스타전 베스트5를 선정했다. 그 이전에는 기자단 투표로 베스트5를 뽑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2010년까지 9년 연속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이 감독은 최다 팬 투표 1위뿐 아니라 최다 득표 기록까지 갖고 있다. 이 감독은 2003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25만1942표 중 12만354표를 얻었다. 최근 총 투표수가 10만여 표임을 감안하면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 Top 7
시즌 / 최다득표 / 선수
2003 / 120,354 / 이상민
2004 / 109,087 / 이상민
2006 / 104,709 / 이상민
2005 / 100,613 / 이상민
2008 / 73,707 / 이상민
2002 / 72,626 / 이상민
2013 / 71,467 / 김선형

▲ 최다 투표 참여는 2003년
이상민 감독이 2003년 올스타전에서 최다 득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최다 투표 덕분이다. 지금은 인터넷 투표로만 진행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현장 투표로 이뤄졌다. 현장 투표도 2회에서 1회로 줄었고, 2008년부터 없어졌다. 현장투표는 인터넷 투표 비율을 고려해 3표로 반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단순 수치로 투표수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그럼에도 2003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유일하게 25만 표 이상 나온 것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인터넷 투표로 바뀐 2008년 이후 최다 투표 참여는 2013년 올스타전이다. 당시 김선형(SK)은 양동근(모비스)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표 차는 400여 표 차이였다.

최다 총투표수 Top 7
시즌 / 총투표수
2003 / 251,942
2006 / 197,552
2004 / 182,552
2005 / 167,153
2007 / 132,633
2002 / 130,850
2013 / 124,387


울산 모비스 양동근


▲ 최다득표율은 이상민 아닌 양동근
올스타전 팬 투표는 이상민 감독만을 위한 잔치였을까? 이 감독의 아성을 넘어선 선수가 한 명 있다. 이 감독 은퇴 후 팬 투표 1위를 이어받은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총 투표수 8만387표 중 5만8914표를 얻어 73.3%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이 감독도 넘어보지 못한 절대 지지율(득표율)이다.

농구 격언에 '센터를 감독을 즐겁게 하고 가드는 팬들을 즐겁게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는 모두 가드다. 이상민, 양동근, 김선형만이 팬 투표 1위의 영광을 경험했다.

역대 올스타전 베스트5 팬 투표 득표율 50% 이상 선수
시즌 / 총투표수 / 최다득표 / 선수 / 득표율
2012 / 80,397 / 58,914 / 양동근 / 73.3%
2011 / 60,385 / 40,788 / 양동근 / 67.5%
2008 / 114,993 / 73,707 / 이상민 / 64.1%
2005 / 167,153 / 100,613 / 이상민 / 60.2%
2004 / 182,552 / 109,087 / 이상민 / 59.8%
2013 / 124,387 / 71,467 / 김선형 / 57.5%
2002 / 130,850 / 72,626 / 이상민 / 55.5%
2006 / 197,552 / 104,709 / 이상민 / 53.0%

▲ 이상민 감독, 12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5
팬들의 절대 지지를 받았던 이상민 감독은 12년 연속으로 올스타전 베스트5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이 감독은 팬 투표뿐 아니라 기자단 투표에서도 베스트5에 선정됐다. 이상민에 이어 주희정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베스트5에 뽑혔고, 양동근은 2006년부터 군 복무 기간(2008~2009년)을 제외하고 7시즌 연속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베스트5 최다 연속 선발 선수
선수 / 기간 / 선발년도
이상민 / 12년 / 1999~2010
주희정 / 10년 / 2001~2010
양동근 / 7년 / 2006~2007, 2010~2014
김주성 / 6년 / 2007~2012
서장훈 / 5년 / 2002~2006
김승현 / 5년 / 2002~2006
강동희 / 5년 / 1997~2002
※양동근은 군 복무 기간 제외


서울 SK의 주희정 / KBL 제공


▲ 주희정, 14년 연속 올스타 선발
프로농구 출범 이듬해부터 선수생활은 한 주희정(SK)은 18시즌 째 프로 선수로 활약 중이다. 프로농구의 변화를 코트 위에서 몸으로 느끼며 산 역사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올스타전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다. 1998년부터 14년 동안 올스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그 중 베스트 5는 11번 선정됐다. 주희정의 뒤를 이어 이상민 감독, 김주성(동부), 추승균(KCC 코치), 서장훈(전 KT) 등이 10년 이상 연속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등록했다.

올스타전 최다 연속 선발 선수
선수 / 횟수 / 선발년도 / 베스트5 횟수
주희정 / 14회 / 1998~2011 / 11회
이상민 / 13회 / 1998~2010 / 12회
김주성 / 12회 / 2003~2014 / 9회
추승균 / 11회 / 2002~2012 / 2회
서장훈 / 11회 / 1999~2009 / 7회
김승현 / 9회 / 2002~2010 / 8회
양동근 / 8회 / 2005~2014 / 7회

▲ 조니 맥도웰, 올스타전 최다 출전 외국인선수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조니 맥도웰(전 모비스)이 최다인 5차례 올스타에 선발됐다. 맥도웰은 애런 헤인즈(SK)와 함께 7년 동안 활약한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다. 로드 벤슨과 에릭 이버츠가 맥도웰 다음으로 많은 4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프로 원년 나래(현 동부)의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인 제이슨 윌리포드와 KCC와 LG에서 활약한 바 있는 찰스 민렌드는 베스트5로 3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는 맥도웰, 벤슨과 동일한 기록이다.

외국인선수 올스타전 최다 출전
선수 / 횟수 / 선발년도 / 베스트5
조니 맥도웰 / 5회 / 1998~2000 / 3회
로드 벤슨 / 4회 / 2011~2014 / 3회
에릭 이버츠 / 4회 / 1997,2001~2003 / 1회
제이슨 윌리포드 / 3회 / 1997~1999 / 3회
찰스 민렌드 / 3회 / 2004~2006 / 3회
재키 존스 / 3회 / 1999,2001,2002 / 2회
테렌스 레더 / 3회 / 2008,2009,2011 / 2회
애런 헤인즈 / 3회 / 2011,2013,2014 / 1회
크리스 윌리엄스 / 3회 / 2006,2007,2012 / 1회

▲ KCC-동부, 베스트5 최다 배출 구단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역대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베스트5를 배출했다. 이는 전신 구단 포함한 기록이다. KCC와 동부는 이상민과 김주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두 구단은 이 덕분에 올스타에도 총 50명 이상 출전시켰다. KCC는 53명으로 동부(51명)보다 2명 더 많았고, KT가 가장 적은 8명의 베스트5를 배출했다. KT는 KTF 이전인 나산-골드뱅크-코리아텐더 시절 현주엽을 제외한 걸출한 대형 스타가 없었다.

베스트5 최다 배출 구단(중복)
팀명 / 베스트5(중복) / 올스타(중복)
KCC / 26명 / 53명
동부 / 26명 / 51명
모비스 / 24명 / 49명
삼성 / 22명 / 48명
SK / 17명 / 42명
오리온스 / 17명 / 41명
KGC / 15명 / 43명
LG / 14명 / 37명
전자랜드 / 11명 / 37명
KT / 8명 / 34명

▲ LG-SK, 베스트5 최다 인원 배출 구단
가장 많은 베스트 5를 배출한 구단은 창원 LG와 서울 SK다. 두 구단은 각 12명의 베스트 5를 내보냈다. SK는 꾸준하게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으로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고, LG는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하거나 자유계약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베스트5 최다 인원 배출 구단(중복 제외)
팀명 / 베스트5 / 올스타
LG / 12명 / 27명
SK / 12명 / 23명
KCC / 11명 / 20명
KGC / 10명 / 25명
모비스 / 10명 / 23명
동부 / 9명 / 23명
삼성 / 9명 / 20명
오리온스 / 8명 / 18명
전자랜드 / 6명 / 24명
KT / 6명 / 19명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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