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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결정력' 콜린 벨호, 모로코전 0-1 패…16강 진출 가능성 희박
작성 : 2023년 07월 30일(일) 15:18

사진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패 기록했다.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에 가까워졌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각) 오후 1시 30분 호주 애틀레이드에 위치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은선, 손화연, 장슬기,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추효주, 김혜리, 심서연, 홍혜지, 김정미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비티샴 즈라이디, 살마 아마니, 파티마 탕누아, 기즈란 체바크, 엘로디 나카치, 사키나 우즈라위, 지네브 레두아니, 네스라인 엘 차드, 누하일라 벤지나, 하네인 아이트 엘하지, 카디야 에르미치가 나섰다.

한국이 초반부터 끌려갔다. 전반 6분 모코로의 우측 수비수 엘 하지에게 크로스를 내줬고, 최전방 즈라이디가 침투하며 헤더로 연결했다. 즈라이디의 슈팅을 그대로 김정미 골키퍼의 손을 지나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한국은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전방 박은선, 손화연을 비롯해 이금민. 지소연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19분에는 장슬기의 크로스로 추효주가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빗나갔지만 오히려 골문 앞 손화연에게 기회가 됐다. 그러나 빠르게 지나치며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이어 한국은 모로코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전반 막판부터는 롱패스를 활용했다. 박은선의 신장을 이용해 길게 패스를 넣었고 2선들의 세컨드볼 경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다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후반전 한국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추효주, 손화연을 불러들이고 문미라 최유리를 투입해 공격을 더했다.

한국은 한 명의 공격수를 올려 3톱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이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돌렸으나 빗나갔다. 이어 후반 24분 전은하를 투입했.

모로코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사라 카시(후반 24분)을 투입한 뒤 로셀라 아야녜(후반 28분), 나야트 바드리, 소피아 부프티니(후반 35분)을 투입했다.

한국은 공세를 유지했다. 양측면 윙백들이 높게전진해 공격의 수를 더했다. 3톱과 함께 지소연까지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를 공략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후반 38분)까지 투입해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어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프리킥 후 이어지는 상황에서 좌측면 장슬기가 수비를 뚫고 컷백 패스를 내줬고, 박스 안 케이시가 잡은 뒤 왼발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은 이번 경기 패배로 조별리그 2패를 기록,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3차전 강호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사실상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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