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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이주호·최동열·김영범, 男혼계영 400m 한국신기록 '3분34초25'
작성 : 2023년 07월 30일(일) 12:46

황선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선우, 최동열(이상 강원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영범(강원체고)이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 최동열, 이주호, 김영범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25의 성적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분34초25는 종전 한국 기록(3분34초96)보다 0.71초 빠른 새로운 한국 기록이다. 다만 한국은 전체 22개 팀 가운데 10위를 기록, 상위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혼계영은 배영과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각각의 선수들이 차례로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다. 한국은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가 차례로 레이스를 펼쳐 새로운 한국 기록을 달성했다.

황선우는 "또 다른 한국기록으로 경기를 마쳐서 정말 기쁘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까지 계속해서 기록을 더 단축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강행군이지만 마지막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국민 여러분 덕분에 혼계영 400m 끝까지 힘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귀국하면 3-4일 정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수영하러 돌아와 곧바로 아시안게임을 위해 훈련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은 끝났지만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까지 더 큰 대회를 앞두고 있으니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맏형 이주호는 "영법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한국기록으로 마지막 일정을 마쳐서 기쁘다"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그땐 더 좋은 기록으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동열은 "모든 선수가 개인종목 일정까지 다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기록을 냈다. 여기서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에는 세계선수권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혼계영 결승 진출을 꿈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범은 "또 한국기록이라니 정말 기분 좋다. 멋진 형들과 함께하는 만큼 나도 내 몫을 더 잘해야겠다는,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 진출을 해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1개(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를 수확했으며, 8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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