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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국 여자축구, 모로코전서 분위기 반전 도전
작성 : 2023년 07월 30일(일) 10:11

케이시 유진 페어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모로코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오후 1시 30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H조에 편성됐으며,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8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독일이 H조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콜롬비아전과 모로코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고 독일을 상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5일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이제는 남은 모로코, 독일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특히 H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모로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모로코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하며 전력의 불안함을 노출했다. 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17위에 자리한 반면, 모로코는 72위에 불과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에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모로코 역시 독일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만큼, 한국전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경기 초반 모로코의 예봉을 꺾고, 우리의 분위기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한국은 지난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다소 경직된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고, 결국 우리의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줘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또한 순위 경쟁을 위해서는 여러 경우의 수와 골득실, 다득점의 변수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모로코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는 것이 한국에게 유리하다.

한국은 에이스 지소연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콜롬비아전 이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지소연이 모로코전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여자월드컵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 케이시 유진 페어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이 모로코를 꺾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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