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아림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도약했다.
김아림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공동 19위에서 3라운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톱10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 11언더파 202타)와는 6타 차.
이날 김아림은 전반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순항하던 김아림은 16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이글로 마무리 지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김아림은 "비가 와서 그린이 소프트한 관계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 컨디션도 조금 더 올라와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마지막 홀 이글에 대해서는 "티샷도 그렇고, 세컨샷도 그렇고 퍼팅까지 생각대로 된 홀이었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앞선 두 라운드에서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밝힌 김아림은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서 내일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티에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선두를 질주했다. 부티에는 에비앙 챔피언십 첫 프랑스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8언더파 205타로 2위, 이민지(호주)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넬리 코다(미국)와 유카 사소(일본)가 6언더파 207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효주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 김수지와 지은희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븐파 213타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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