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AT마드리드의 토마 르마가 팀 K리그의 수준을 칭찬했다.

AT마드리드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르마는 이날 5-3-2 포메이션의 좌측 미드필더로 출전해 앙투안 그리즈만을 도와 팀의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좌측면으로 넓게 배치된 세르히오 리누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반전 동안 팀 K리그의 설영우(울산 현대), 한국영(강원 FC), 정태욱(전북 현대)을 압박했다.

이어 맹공을 퍼부은 가운데 르마는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선방에 맞고 흐르자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르마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벤치에 앉았다. 1-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후반전 들어 분위기를 끌어올린 팀 K리그에게 연이어 실점하더니 후반전 막판 이순민(광주FC)에게 실점해 2-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르마는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시리즈 1차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오늘 보여준 것을 계속해서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특정 한명을 뽑기보다는 팀 전체를 말하고 싶다. 팀 K리그 선수들 전체가 좋은 실력과 수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AT마드리드는 이제 시리즈 2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2차전 상대는 현재 유럽 최강의 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전날인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세계적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AT마드리드와 세계적 공격력을 뿜어내고 있는 맨시티의 맞대결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흥미롭다.

AT마드리드와 맨시티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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