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의 기세가 매섭다. 대회 첫 날 퍼펙트큐를 달성한 데 이어 16강서는 웰뱅톱랭킹 1위에 오르더니,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서 팔라존은 이영훈(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15-7 15-9 15-12)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큰 위기 상황 없이 챙긴 깔끔한 승리였다. 첫 세트서 9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7로 승리한 후 2세트서는 5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으로 6이닝만에 15-9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세트도 6-9에서 6이닝째 터진 하이런 5점으로 11-9로 역전했고, 결국 8이닝만에 15-12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팔라존은 직전 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에서 퍼펙트큐(매 투어 가장 먼저 한 큐에 15점을 달성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특별상)를 달성하며 상금 100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대회 128강서도 구자복을 상대로 한 큐 15점을 뽑아내며 상금 1000만 원을 챙겼다.

16강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상대로 2.478의 애버리지를 기록, 매 투어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 원) 1위에도 올랐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팔라존이 세운 기록이 바뀌지 않는다면 상금 400만원을 수상하게 된다.

이제 팔라존에게 남은 타이틀은 우승뿐이다. 팔라존은 28일 낮 12시 30분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상대로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휴온스)를 물리친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과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꺾은 김재근이 오후 3시 30분부터 대결한다.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은 오후 11시에 열린다.

한편, PBA는 28일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의 4강 제 1,2경기와 결승전의 경기 관람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 종류는 일반권과 종일권으로 나뉘며 종일권은 할인율을 적용한다. 온라인 예매는 티켓 예매처(인터파크 티켓)를 통해 구매 가능하고, 경기 당일 경기장 매표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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