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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그 경험' 비첼, '전북' 언급하며 "韓 선수들 수준 높다"
작성 : 2023년 07월 28일(금) 00:57

사진 = 김영훈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AT마드리드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벨기에 대표팀의 악셀 비첼이 한국 선수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AT마드리드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비첼은 전반전 45분 동안 활약하며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의 빌드업의 시작점이 돼 안정된 패스와 수비력을 선보였다.

다만 승리하지는 못했다. AT마드리드는 전반전 토마 르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주고받는 흐름 속 2-2까지 접전을 이뤘다. 그러다 후반전 추가시간 이순민(광주FC)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비첼은 믹스드존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비첼은 "팀 K리그라는 좋은 팀을 상대했다. 좋은 실력을 가졌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비첼은 팀 K리그의 최전방 공격수이자 K리그 11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공중볼 경합 역시 한치의 양보를 보이지 않았다.

비첼은 주민규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주민규가 신체적으로 강한 선수라고 느꼈다.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다만 경기중 수비수와 공격수로 생각했을 때는 그를 잘 견제하고 잘 막아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첼은 SL벤피카(포르투갈),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를 거쳐 2017년 첸진 취안젠(중국)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중국에서 2년 동안 활약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팀들을 수차례 상대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오랜 만에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두고 "과거 중국에서 뛸 때 전북현대와 경기를 해보기도 했고, 오늘도 한국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느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중국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늘 그랬다"고 밝혔다.

팀 K리그에게 'K-매운맛'을 본 AT마드리드는 시리즈 2차전에서 설욕을 다진다. 상대는 지난 시즌 유럽최정상에 오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다. 최고의 수비 조직력을 가진 팀이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과 격돌한다. 두 팀의 화력전이 어떤 양상을 펼칠지 벌써 주목 받고 있다.

AT마드리드와 맨시티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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