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스널이 친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아스널이 27일 오전 12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양 팀은 주고받았다.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바르셀로나다. 전반 7분 상대 볼을 끊어낸 뒤 에잘줄리가 좌측면을 허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하피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골문 앞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분위기를 가져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우측면 사카가 박스 안쪽으로 움직이며 낚아챘다. 그리고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미소지었다. 전반 33분 박스 먼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하피냐가 직접 골문을 노렸는데 수비벽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아스널도 반격했다. 전반 43분 우측면 사카의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하베르츠가 재차 발을 뻗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 용, 쥘 쿤데, 알레한드로 발데, 안수 파티 등 벤치 멤버를 투입해 11명 모두를 바꿨다. 아스널은 하베르츠를 빼고 에밀 스미스 로우를 투입했다.
팽팽한 흐름 속 아스널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9분 제수스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트로사르가 잡았고 수비 압박에 둘러싸인 가운데 왼발로 빈공간을 노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아스널은 파비우 비에이라, 조르지뉴, 야쿱 키비오르, 키어런 티어니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이어간 아스널은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33분 좌측면 티어니의 낮은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트로사르가 방햐만 바꿔놓으며 4-2 스코어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3분 상대 수비의 실수로 볼을 뺏어낸 뒤 뒷공간을 파고든 페란 토레스가 우스망 뎀벨레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추격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막판 찬물을 끼얹었다. 1분 뒤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뒤 박스 앞 비에이라가 왼발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5-3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