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시몬 41점' OK저축은행, 선두 삼성화재에 3-2 진땀승
작성 : 2014년 12월 15일(월) 20:11

시몬-이민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권 순위다툼을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시몬은 홀로 41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레오(39점)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10승5패(승점 27)를 기록하며 1위 삼성화재(승점 31)와 2위 대한항공(승점 29)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1승4패(승점 32)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3-6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시몬의 공격이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접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18-18에서 시몬의 활약과 김천재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22-18로 달아났다. 여기에 송희채와 시몬, 강영준이 계속해서 점수를 쌓으며 1세트는 25-20으로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세트 중반까지 18-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OK저축은행은 상대의 연속 범실로 20-16으로 도망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여기에 시몬의 공격이 잇달아 상대 코트에 꽂히며 2세트 역시 OK저축은행의 25-20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앞선 두 세트에서 잠잠하던 레오가 3세트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중반 시몬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기세에서 밀리며 20-25로 3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레오의 폭발과 OK저축은행의 범실을 틈타 25-18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 같다.

리버스 스윕의 위기. 그러나 OK저축은행엔 시몬이 있었다. 시몬은 5세트에만 레오의 공격을 두 차례나 잡아내며 삼성화재의 기를 꺾었다. 당황한 레오는 시몬을 피하려다 어이없는 범실로 점수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사이 OK저축은행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조금씩 도망갔고, 송명근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마지막을 장식함 15-9로 5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경기는 OK저축은행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