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2(323타수 88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2루를 밟은 뒤,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3루까지 진루했다. 시즌 19호 도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해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에는 2루 도루 시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는 타구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5-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49승53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4승56패가 됐다.
샌디에이고의 포수 개리 산체스는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8패)을 신고했다.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이날 7회초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183(60타수 11안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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