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볼넷으로만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9로 하락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마이크 무스태커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에 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1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이번엔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무스태커스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오타니는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다만 이후의 활약은 아쉬웠다. 오타니는 6회초 2사 1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1사 3루 찬스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연장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7-6으로 제압했다.
9회까지 6-2로 앞서던 에인절스는 9회말 디트로이트에 4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미키 모니악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52승49패, 디트로이트는 46승5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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