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잠'이 관객들을 만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 영화 '잠'이 9월 6일 국내 개봉을 확정짓고,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을 전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은 "매일 밤 낯선 사람이 깨어난다"는 카피와 함께 잠이 들면 시작되는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암시한다.
예고편 속 "새벽만 되면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요"라고 말하는 이웃의 의미심장한 목소리와, 잠이 든 채 집 안을 돌아다니는 현수와 초조하게 그를 지켜보며 잠들지 못하는 수진의 불안한 눈빛은 이들에게 다가온 미스터리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잠'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으로부터 "졸릴 새가 없는 센세이셔널한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 역시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라고 전했다.
이어 '잠'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공포, 스릴러, SF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대 규모의 호러, 판타지 영화제다. ' 잠'은 메인 경쟁 섹션(Official Fantàstic In-Competition)에 초청되어 스페인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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