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손승연이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유사한 형태로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인 가운데 손승연이 출연 중인 뮤지컬 '멤피스' 측이 손승연의 하차 등 캐스팅 변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뮤지컬 '멤피스'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손승연의 하차 등 캐스팅 변동 계획과 관련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손승연은 20일 개막한 '멤피스'에서 여주인공 펠리샤 역으로 캐스팅돼 공연 중이다.
앞서 이날, 손승연은 과거 소속사 분쟁이 재조명되며 논란의 주체가 됐다. 이날 디스패치는 지난 2017년 2월 7일 열린 손승연과 당시 소속사 포츈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판결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9월 손승연은 포츈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4년 뒤인 2016년, 우편으로 매니지먼트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손승연은 포츈에 신보 독집음반 제작의무 미이행, 포츈 명의의 계좌로 수익금 미수령,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아니하거나 방해, 정산의무 불이행, 뮤지컬 출연에 대한 지원을 거절하거나 방해, 손승연에게 가정환경 공개 등을 강요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으나 재판부는 손승연의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손승연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주장하는 데 불과할 뿐, 포츈의 의무위반으로 인해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2018년 4월 포츈을 떠난 손승연은 2018년 6월 안성일 대표의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더기버스로 이적했다.
더기버스는 현재 피프티피프티 멤버를 빼가려했다는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상태다. 또한 피프피트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누리꾼들은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손승연 사건과 비슷하다는 시선을 내놓고 있다. 앞서 안성일은 손승연이 포츈과 분쟁하기 전, 손승연의 리메이크곡 '첫눈이 온다구요'를 편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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