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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2승' 고군택 "스스로 믿고 열심히 노력했다"
작성 : 2023년 07월 23일(일) 21:37

고군택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2승을 달성한 고군택이 소감을 전했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4점을 올린 고군택은 임예택(44점)과 동점을 기록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18번 홀) 첫 번째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고군택이 버디를 잡고, 임예택이 버디 퍼트를 놓쳐 고군택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고군택은 올해만 2승을 쓸어담아 올 시즌 KPGA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주는 등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졌다.

우승 후 고군택은 "일단 주최사인 아너스K와 솔라고CC를 비롯해 메인 스폰서인 대보건설 등 여러 후원사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종라운드의 경우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힘들기도 했다. 시작 시간도 지연되고 중간에 한 차례 경기가 중단돼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연장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2승을 거둔 대회 모두 역전승을 거둔 고군택은 "2개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대회의 경우 TOP5 진입이 목표였다. 그런데 오늘 점수를 계속 얻어소 15번 홀 경기가 끝난 뒤 리더보드를 봤는데 공동 1위였다. 그 때부터 우승에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쟁자 임예택과는 친한 사이다. 고군택은 "친한 관계지만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그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연장전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체력적으로 지친 것도 있었지만 긴장을 꽤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첫 번째 다승자가 된 소감으로는 "사실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고 난 뒤 2승을 곧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급해지다 보니까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 그래도 스스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우승 순간을 기다렸다"고 웃어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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