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제압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을 76-69로 제압했다.

한국과 일본은 22일과 23일 2연전을 펼친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허훈은 2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성현은 3점슛 4방을 포함해 14득점을 보탰고, 하윤기와 송교창은 각각 10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토가시 유키의 외곽포를 앞세운 일본에 리드를 내줬지만, 전성현의 연속 3점슛으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27-19로 점수 차이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한국은 허훈과 송교창 등이 고루 활약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일본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2쿼터는 한국이 45-39로 앞선 채 끝났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쿼터 들어 일본이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허훈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킨 한국은 76-69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양희종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양희종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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