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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덴마크리그 데뷔전서 결승골…MOTM 선정
작성 : 2023년 07월 22일(토) 09:16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덴마크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이 리그 개막전에서 유럽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미트윌란은 22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서 흐비도브레를 1-0으로 격파했다.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미트윌란은 승점 3점을 수확했다. 반면 흐비도브레는 1패를 안고 시즌을 맞이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의 유럽무대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약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이날 조규성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미트윌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5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구스타프 이삭센이 실축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동안 0-0 균형이 이어졌다.

위기의 미트윌란을 구한 것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파울리뉴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조규성은 후반 28분 소리 카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규성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를 하게 돼 기쁘다. 골을 넣어서 만족한다"며 "내 모든 초점은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돼 있다. 덴마크 축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덴마크 무대 데뷔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또 "경기장의 분위기, 팀을 향한 팬들의 끊임없는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팬들은 90분 내내 계속해서 우리를 응원했다"면서 "모두가 나에게 정말 친절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규성은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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