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밀수' 염정아가 수중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배우 염정아가 만나 영화 '밀수'(연출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인터뷰를 진행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염정아는 극 중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을 맡았다.

이날 염정아는 수중 촬영 비화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수중 훈련을 했었다. 다른 스케줄 없이 집중적으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예 수영을 못하던 사람이라서 물 안에서 숨 참는 것부터 했다. 30초부터 해서, 1분을 넘어서까지 물 안에서 버틸 수 있었다"며 "귀가 힘든 순간도 있었고, 눈이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런 순간을 극복하면서 훈련을 거쳐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염정아는 "결과물을 보고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영도 못하던 애가 진숙의 연기를 해냈다"며 "물에 대한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웠다. 처음엔 류승완 감독이 다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결국 다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염정아는 "촬영할 땐 매일 수영장에 간다는 마음이었다. 물이 너무 좋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근데 그 뒤로 수영장을 한 번도 안 갔다"고 웃음을 보였다.

'밀수'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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