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데니안·이병진만 회유? 커즈나인 대표, 직원 임금체불로 피소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21일(금) 15:43

데니안, 이병진 / 사진=DB, 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데니안, 방송인 이병진 등이 전 소속사 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커즈나인) 대표를 고소했다가 취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임지원들이 대표를 고소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커즈나인 전(前) 임직원 연대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커즈나인 대표 김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직원 연대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광야는 21일 "사과는커녕 질문에 대한 답변조차 없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만 회유하면 된다는 대표의 태도에 상식적인 인식과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으려고 한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영 악화로 인해 급여와 업무추진비 등의 지급이 중단되면서 전 직원은 3~4월 급여 및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갑자기 퇴사를 결정했다. 지난 1년 동안에도 짧으면 2~3일, 길면 2주까지 급여 지급이 지연이 반복됐지만, 대표로부터 임금체불 대해 아무런 설명은 없었다.

일부 직원의 경우, 급여 명세서에서는 4대 보험 중 근로자 부담 금액이 정상적으로 공제된 상태였음에도 미납 통지서가 집으로 발송되기도 했다. 임직원 연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확인한 결과 이미 약 5개월가량 4대 보험금이 체납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직원 연대는 직원들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면서, 오히려 해명기사서 임직원을 '악덕대표라고 낙인해 근로자들에게 인격살인 당했다'라고 표현한 것에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반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에게만 등에는 "변제의사가 있다"라고 회유한 대표의 대도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커즈나인 소속이었던 데니안, 이병진 등 연예인 3인은 출연료 미지급 등의 이유로 커즈나인 대표 김씨를 고소했던 바 있다. 이들은 방송·광고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고, 사기 및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액은 약 4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달 초, 돌연 김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인 측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아 오해가 불거졌으며 김 대표에게 정산금 지급 의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받았다며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이었다.

다만 당장의 생계유지 문제가 달린 임직원과 김 대표의 갈등은 오히려 심화된 상태.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 간 작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커즈나인 자금난 이슈는 한동안 계솔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