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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3방' 노승열, 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 1R 선두 질주
작성 : 2023년 07월 21일(금) 11:37

노승열 / 사진=PGA 투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첫날 선두에 올랐다.

노승열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23점을 획득했다.

노승열은 2위 보 호슬러(미국, 17점)에 6점 차로 앞서며 선두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획득하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이다.

지난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노승열은 이후 9년간 우승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세계적인 강자들이 같은 시기 진행되는 디오픈에 출전하고 있어, 노승열에게는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1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2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노승열은 전반에만 8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노승열은 2번 홀에서 이글,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쌓았다. 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에서 이글,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총 23점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노승열은 1라운드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 코스는 오후에 플레이하면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딱딱하기 때문에 뒷바람이 불거나 롱샷을 칠 때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운좋게 파5에서 이글을 3개나 기록했다. 이 기록은 내 커리어상 처음인 것 같다"면서 "특히 이런 포인트 대회 같은 경우, 버디 2개와 이글 1개는 같은 타수이지만 포인트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첫날부터 이글을 3개나 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대회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슬러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17점을 따냈다. 알렉산더 레비(프랑스)와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16점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4점으로 공동 81위, 강성훈은 1점으로 공동 112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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