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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에게 선물"…양조위, '노 개런티'로 빛난 韓 사랑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21일(금) 10:39

양조위 / 사진=어도어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홍콩 배우 양조위(량차오웨이)가 지난해 부산을 찾은 것은 물론, 올해는 케이팝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깜짝 등장하며 한국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20일 뉴진스 미니 2집 '겟 업'(Get Up)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쿨 위드 유'(Cool With You) 뮤직비디오 side A 버전과 '쿨 위드 유' & '겟 업' side B 버전을 공개됐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리스 신화 '프시케와 에로스' 에피소드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정호연은 신의 지위를 버리고 사랑을 택하는 에로스 역할을, 양조위는 사랑을 관장하는 신 아프로디테를 연기했다.

양조위 섭외는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섰다. 지인을 통해 양조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그는 분량과 상관없이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정지었다.

이와 관련해 양조위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좋은 인연이 닿았고, 한국 팬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조위 / 사진=DB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밝힌 양조위는 지난해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으로 선정돼 부산을 방문했다. 팬데믹 이후 정상화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양조위는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K-콘텐츠'에 대한 열띤 관심도 밝혔다. 당시 양조위는 "저는 한국과 오랜 인연이 있다. 20여 년 전부터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벌써 4번째 참여다. 한국 영화는 '8월 사진관' '올드보이' 배우 전도연, 송강호 등의 작품을 즐겨봤다. 'K-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양조위는 지난 1990년 개봉한 영화 '아비정전'부터 2000년 개봉한 '화영연화'까지 왕가위(왕자웨이) 감독과 수차례 호흡을 맞추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스타가 됐다.

특히 양조위는 2021년 할리우드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출연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무엇보다 양조위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출연 당시 할리우드로부터 77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양조위가 데뷔한 지 이제 막 1년 차에 접어든 한국 걸그룹의 뮤직비디오에 노 개런티에 출연했다. 오직 한국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에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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