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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웅, 이틀 간 '노보기 플레이'…KPGA 스릭슨투어 14회 대회 우승
작성 : 2023년 07월 20일(목) 18:10

최고웅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최고웅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14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원, 남원 코스(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고웅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최고웅의 노보기 플레이는 이어졌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최고웅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다음 홀인 2번 홀(파4)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솎아냈다. 기세가 오른 최고웅은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작성했고 15번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양일간 보기없이 버디만 12개를 작성한 최고웅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최고웅은 "6년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출발해 긴장도 되었지만 설레기도 했다"며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오늘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6년 전 기억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플레이하고자 했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고웅은 2006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고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서만 컷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 2014년 당시 2부투어였던 'KPGA 챌린지투어'서 15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순위 9위를 기록하며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최고웅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웅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CC에서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했고 17개 대회 출전해 14개 대회서 컷통과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큰 활약이 없던 최고웅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고 올해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고웅은 "3년간 허리 부상으로 내 플레이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어 아쉬웠다. 최근 스윙 교정을 통해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며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내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고웅은 본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12위(17,207.72P), 상금순위 13위(16,764,000원)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스릭슨)이다.

한승훈, 정재현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3 KPGA 스릭슨투어 15회 대회'는 다음 달 10일과 11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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