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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하나경 "나는 당당해서 잘 지내" 쏟아지는 비판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20일(목) 17:03

하나경 / 사진=x티브이데일리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하나경이 심경을 밝혔다. 당당하고 증거 없는 소문을 믿지말라는 것. 하지만 법적 소송에서 패한 하나경의 심경에 동감하는 이는 없다.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하나경은 팬더TV를 통해 "증거 없는 소문들 믿지 말아라. 나는 당당해서 잘 지내고 있다. 모든 사람은 오해할 권리는 있고 그걸 해명할 이유는 없지만 상대방의 악의와 거짓으로 증거도 못 내밀면서 마귀 같은 입으로 여론플레이 하는 거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은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남편 B씨는 하나경과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나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남을 이어왔다. 이후 하나경이 B씨의 아이를 임신해 두 사람은 결혼 후 베트남으로 이민 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B 씨가 이를 응하지 않았다. 이에 하나경은 직접 A씨에게 연락해 B씨와 관계, 임신 사실 등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나경 측은 재판에서 B씨가 유부남인 줄 몰랐다며 "임신 사실을 알고 해결 방법과 함께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연락한 것일 뿐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B씨와 갈등을 빚고 임신 중절 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토로하며 "B씨의 거짓말,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 신체적 손해가 막심한데 죄 없는 저를 괴롭히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19일 유튜브 채널 '양양이'에 A 씨가 하나경의 불륜과 도가 지나친 도발을 고발하는 글을 게시했다. 하나경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 A 씨에 따르면 하나경은 "결국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자존심도 없나 보다. 그렇게 밖에서 그런 짓 한 남자 받아주고"라며 A씨를 비난했다.

이어 하나경은 "그럼 밖에서 싸질러 놓은 거 ○○○이 거지면 좀 도와줘서 일 처리 좀 해주시지. 수술비 달랬더니 없다네.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 이런 상황을 그냥 지나가겠냐"고 되물었다.

도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하나경은 A 씨에게 "지가 임신시킨다고 하루에 2~3번 관계 해놓고, 내가 이때까지 한 여자 중 최고라고 하더라. 넌 자궁 안 좋아 불임이라 임신 못 한다고 성관계 안 했다며"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내뱉었다.

또 "그래서 나 임신시켰으면 뒤처리는 책임져야 하는 게 사람 도리 아닌가. 남편 관리 못 하시니 이제라도 관리 좀 하세요"라며 자극했다.

A씨는 "이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아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다. 숨이 안 쉬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고 상간녀 손배소 소송에서도 패소한 하나경이지만 심경은 당당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메시지 내용은 정말 최악 수준이다' '저런 문자 받고 정신병이 안 오는 게 말이 안 된다' '당당하다고 여론 플레이를 믿지말라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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