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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출전'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좋은 결과 이어갈 것"
작성 : 2023년 07월 20일(목) 11:15

안병훈 / 사진=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해 대회에 나서는 안병훈이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20일(한국시각)부터 4일 동안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0년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이번이 9번째 출전이다.

안병훈은 지난 16일에 막을 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디오픈 출전권이 없던 선수 중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나의 첫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첫 메이저 대회처럼 기쁘다. 일종의 보너스 같은 기분이다. 메이저 대회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고,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하고 싶어 한다. 이번 주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해서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DP월드투어(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승리가 없다.

올 시즌에는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고 랭킹도 49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안병훈은 "올 시즌에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 풀어간다고 생각한다. 3~4 년 전 보다 나은 골프를 치고 있는 것 같다. 많이 발전한 느낌이 든다. 지금 어느 정도 안전한 순위에 있어서, 올 시즌은 일단 1차 목표를 달성해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투어에 복귀해서 바로 페덱스컵 50위권에 있는 것은 꽤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조금 더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에 가면 더 좋겠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5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내 최종 목표는 순위 보다는 내가 좋은 스윙을 하고,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주 각오로는 "우선 컷 통과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주말에 해보려고 한다. 링크스 코스는 어렵고, 라이도 평소와 다르고 바운스도 다르다. 그래서 나는 내 스윙에 집중하고, 모든 것들이 지난 목요일처럼 잘 맞아 떨어지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주말 경기가 조금 수월해 질 것 같다. 하지만, 그 반대로 될 수도 있는 것이 골프다. 그저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안병훈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안병훈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 골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곳이다. 대회를 마치고 집에 가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골프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 놓을 수 있다. 집에 있을 때는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나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안병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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