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빅사이닝'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합의 도달했다. 이제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맨시티로 향한다"며 "Here we go"라고 외쳤다.
그바르디올은 2002년생 중앙 수비수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데뷔 후 2021년 라이프치히로 향했다.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는 희귀성, 다부진 체격, 준수한 발밑 능력으로 많은 팀들에게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자국 크로아티아를 3위까지 이끄는데 큰 역할을 맡았고 당시에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현재 수비 보강을 노리는 맨시티가 그바르디올 영입에 적극적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로부터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한 뒤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그바르디올 영입으로 거액을 사용할 생각이다.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합의한 이적료 금액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8000만 파운드(약 1335억 원)의 이적료로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으나 라이프치히가 최소 1억 유로(약 1420억 원) 이적료를 줄곧 원하고 있었다.
맨시티는 그바르디올 영입까지 아직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사우디 리그 이적이 근접한 리야드 마레즈의 이적이 확정된 후 확보한 자금을 더해 그바르디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의 마누엘 베스는 SNS를 통해 "정보에 따르면 맨시티는 마레즈의 이적으로 재정적 자유를 가는다. 라이프치히와의 협상은 1억 유로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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