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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태' 안성일 괴담, 업계도 비판의 목소리 [ST이슈]
작성 : 2023년 07월 18일(화) 14:1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두고 소속사 어트랙트와 용역업체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이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안성일을 둘러싼 충격적인 정황들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안성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갈등은 지난달 불거졌다.

어트랙트는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세력이 있다며 그 배후 세력으로 더기버스의 안성일을 지목했고, 더불어 안성일이 '큐피드(CUPID)'의 저작권자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반면, 더기버스는 이를 전면 반박했다.

하지만 여론은 어트랙트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특히 17일에는 안성일이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저작권을 몰래 구입한 뒤 친필 사인을 위조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에 위조 사인한 문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한 더기버스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18일 한음저협 측은 "이번 달부터 '큐피드'에 대한 저작권 지급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측의 지급보류 요청이 있었고, 한음저협은 '저작권 관련 분쟁이 있을 경우, 저작권료 지급을 보류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업계의 비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노라조 히트곡 '슈퍼맨' '카레' '고등어'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DK는 17일 유튜브를 통해 "너무 전형적인 이야기"라며 "중간에서 그렇게 농간을 부려 사고치는 애들이 있다. 중간에 PD하는 놈이 잘못한 것"이라고 안성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저작권 등록 관련해 "한두가지 이상한 게 아니더라. 저작권 등록도 자기 이름으로 하고. 요즘 세상에 누가 크레딧을 그렇게 갈취하나. 정산 때문에 퍼플리셔 등록하더라도 작가 옆에 권리자 등록을 따로 한다. 그런데 작가에 이름을 박아놨다. '큐피드' 처음 나왔을 때 스웨덴 사람 곡이다 했는데 보고 '뭐야 장난하나' 했다. 변명도 3개월 안에 교체한다고 이상하게 했더라. 그럼 등록을 안 하면 된다. 저작권협회 등록 안된 사람들 넣어놓는 넘버링이 따로 있다"고 전했다.

또 DK는 "누가 하나 뜨면 옆에 와서 얼마에 인수를 하네 이런 얘기 수도 없이 한다. 다 뜬구름 잡는 소리다. 보통 정상적인 케이스면 대표한테 이야기가 전달되고 대표가 인수 당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건데 중간에 인터셉트 된 거다. 가수를 꼬신 거다. 원래 소속사에 소송을 걸어서 여태까지 투자한 원금 회수를 못하게 막자. 소송이 다른 의미가 있는 소송이 아니다. 효력 부존재 소송이다. 위약금 안 물고 계약을 끊겠다는 의도밖에 없다.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고 주장했다.

DK는 "옛날엔 사기꾼 PD들이 많았고 크레딧 슈킹도 많았다. 근데 2023년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 요즘엔 검색하면 다 안다. 스웨덴에서 국제 소송 걸어오면 어떻게 할 건데 겁도 없다. 근시안적인 행동이었다. 이 일 때문에 업계에서 퇴출인데 멍청한 짓이다. 차라리 '내가 피프티 피프티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새로운 걸그룹을 맡겨달라' 했으면 대박 PD 되는건데 생각이 짧다"고 짚었다.

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은 18일 "불순한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인해 사태의 심각성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며 "부적절한 외부세력으로 인해 아티스트 빼가기와 탬퍼링 등의 부정한 행위가 있었다면, 아티스트(대중문화예술인)와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미래를 저해하는 일이기에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와 대중문화예술인이 건전하고 올바른 시스템 속에서 상생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단체로써 이번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으며 향후 이번 사안의 진행 방향에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간에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타당성 없는 외부세력의 논리가 사회적 파장을 야기할 시, 본 협회는 업계 혼란을 야기하는 불건전한 문제들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며 전체 회원은 물론 유관단체들과 힘을 모아 업계 근간을 해치는 불온한 세력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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