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301에서 0.306으로 끌어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양키스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뇨의 초구를 공략,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미키 모니악의 안타로 2루, 테일러 워드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지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이어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1루 주자 자크 네토가 홈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오타니는 5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역시 후속타자가 아웃되며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양키스 우완 불펜 마이클 킹을 상대로 동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5호 홈런.
오타니는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타니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에인절스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고, 연장 10회말 마이클 스테파닉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47승48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50승45패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