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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 춘란배 결승1국서 리쉬안하오에 불계승
작성 : 2023년 07월 18일(화) 09:25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변상일 9단이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변상일 9단은 17일 중국 충칭(重慶)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Hyatt Hotels Corporation)에서 펼쳐진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3번기 1국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쉬안하오 9단의 실착으로 중반 우세한 흐름을 맞이한 변상일 9단은 중후반 판단착오로 주도권을 다시 내줬지만, 집념의 끝내기로 재역전하며 리쉬안하오 9단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이날 대국에서 승리한 변상일 9단은 리쉬안하오 9단에게 당한 3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고, 상대전적도 2승 3패로 격차를 줄였다.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변상일 9단은 "리쉬안하오 선수에게 당했던 연패를 끊어내고 결승1국을 승리해 기쁘다"며 "다음 판도 잘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14회 춘란배 우승자를 결정지을 결승3번기 2국은 하루 쉬고 19일 치러지며, 1-1 동률시 20일 3국을 벌인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300만 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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