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회장(CEO)이 김민재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현지시각) 새로 영입한 라파엘 게레이로와 콘라드 라이머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드레젠 회장도 동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은 드레젠 회장은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김민재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나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고 있지 않은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흥미진진한 선수이며 당연히 그가 우리 팀에 오길 원한다"며 "하지만 우린 아직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며칠 안에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언급했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한국 선수가 오는 것이 비밀이 아니다"라고 간접 언급한 바 있는데, 김민재의 실명이 구단 관계자에게 직접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뮌헨 구단이 5000만 유로(약 714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 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뮌헨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에 대해서 드레젠 회장은 "우린 (영입) 작업 중인 선수에 대해 더 많은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관심이 큰 것은 맞지만 잔디는 잡아 당겨도 더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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