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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KB스타즈, 서머캠프서 나란히 일본 팀에 승리
작성 : 2023년 07월 17일(월) 15:47

사진=W리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나란히 승리하며 서머캠프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3일 차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히타치는 지난 시즌 W리그 14개 팀 중 8위(14승 12패)를 기록한 팀이다.

신한은행은 구슬(19점 5리바운드 4스틸)과 변소정(16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코트를 밟은 13명 중 12명이 득점할 정도로 고르게 활약했다. 앞서 치른 2경기에서 실책 20개 이상을 범했었지만, 이날은 6개에 불과했고, 리바운드(46-52) 열세는 12스틸로 메웠다.

김지영과 장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경은의 3점슛도 터졌고, 김진영이 뺏은 공은 김지영의 레이업슛으로 연결됐다. 근소하게 앞섰으나 히타치의 빠른 트랜지션 이은 추격은 매서웠다. 24-20으로 시작한 2쿼터에 동점을(32-32) 허용했지만, 이경은이 우측 45도 부근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급한 불을 껐다. 구슬의 중거리슛을 더한 신한은행은 37-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구슬이 장악했다. 외곽슛 2개를 꽂은 데 이어 중거리슛까지 성공하며 11점 차(47-36)를 만들었다. 이 밑바탕에는 스틸이 있었다. 연거푸 손질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신한은행은 변소정, 김아름, 김지영의 득점을 추가하며 16점 차(63-47)로 3쿼터를 마쳤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부터 심수현과 이두나 등 젊은 선수를 기용, 고르게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경기 후 WKBL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일본 전지훈련에 11일 정도 있으면서 7번째 게임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 선수들 상태도 안 좋았다.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도 이기려고 하고, 본인들이 하려고 하는 프로정신을 갖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갖고 계속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선수들이 너무 훌륭하게 게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W리그 제공


KB스타즈 또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란마레와의 맞대결에서 91-63으로 승리했다. 아란마레는 지난 시즌 W리그에서 10위(8승 18패)를 기록한 팀이다.

강이슬(3점슛 4개 20점 2스틸), 박지수(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염윤아(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허예은(13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윤미(10점)까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KB스타즈는 최정예 멤버로 출발했다. 박지수는 골 밑에서 활약했고, 강이슬은 외곽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허예은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과 3점슛, 이윤미의 득점으로 달아나며 29-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에만 박지수, 강이슬, 염윤아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14점 차(44-30)로 2쿼터를 끝냈다.

후반도 역시 KB스타즈의 리드였다. 주전과 벤치 멤버를 고르게 활약하며 점수를 쌓았다. 30점 차(82-52)로 벌어진 경기 종료 3분 14초 전에는 젊은 선수인 이윤미, 양지수, 안정현, 이혜주, 신혜영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오늘 경기도 선수들 맞춰보는 개념이라서, 선수들이 잘 맞추려고 하는데 그래서 저희가 (박)지수가 있을 때 없을 때 차이점을 보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고, 두 번 세 번 경기한 거니까. 선수들이 지금 다 뭔가 해보려고 (염)윤아 주도하에 얘기하고 있다. 계속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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