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고막 남친’으로 통하는 보컬리스트들과 오디션 출신 슈퍼스타들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2023 케이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 뜬다.
‘2023 케이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조직위원회는 17일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카드(KARD)와 가수 폴킴(김태형), 김재환, 이승윤 등이 포함된 라인업을 발표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2020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같은해 11월 정식 데뷔했다. 글로벌 팬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니만큼 데뷔 직후부터 미국 빌보드, 일본 오리콘 등 주요 글로벌 차트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이듬해 10월 낸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부터는 밀리언셀러 타이틀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낸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와 지난 5월 낸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는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 100만 장을 넘기며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우뚝 섰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5월 30일 첫 번째 싱글 ‘후!’(WHO!)로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그룹 블락비 출신 지코가 프로듀싱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초동 11만 장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영국 유명 음악 매거진 NME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서서히 눈도장을 찍어가고 있는 이들은 17일 일본 라디오 방송국 제이-웨이브(J-WAVE)가 개최하는 도시형 문화 페스티벌 ‘인스파이어 도쿄 2023(INSPIRE TOKYO 2023)’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 시동을 건다.
지난 2016년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 이듬해 정식 데뷔한 카드는 치열한 K팝 시장에서 혼성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이다. 남, 여 멤버가 함께 풀어낼 때 매력이 극대화되는 소재에 라틴, 뭄바톤 등 강한 색채를 가진 장르의 음악을 입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23일 발매한 미니 6집 ‘이끼’(ICKY) 역시 글로벌 시장서 사랑받았다. 미국 빌보드 차트 순위권,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건수 폭발, 틱톡 챌린지 조회수 증가 등으로 이를 입증했다. 영국 매거진 NME 등도 카드를 조명한 가운데 이들은 지난 6일 멕시코 몬테레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8개국, 총 17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싱글 ‘커피 한 잔 할래요’로 데뷔한 폴킴은 대표적 오디션 스타다. 엠넷 ‘슈퍼스타K’ 등에 출연했고, MBC ‘위대한 탄생3’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음색,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히트곡을 냈다.
OST 시장에서도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호텔 델루나’ ‘더킹 : 영원의 군주’ ‘지리산’ ‘재벌집 막내아들’ 등 굵직한 드라마의 OST를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드라마 ‘더 글로리’의 첫 OST ‘너는 기억한다’를 가창해 K-OST 열풍을 주도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은 지난 2019년 솔로 전향 후 꾸준한 작업물을 내놓으며 K팝을 대표하는 남성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고, 작사·작곡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오디션 출신의 성장사를 바탕으로 후배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 여덟 번째 스타 마스터로 출격,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탄생을 도왔다.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 ‘30호 가수’로 출연했던 이승윤은 ‘날것’을 연상케 하는 음악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일관된 음악을 보여주며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공연 강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용인, 광주로 이어진 첫 전국투어를 모두 매진시켰으며, 지난 7월 초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 앙코르 콘서트까지 순식간에 매진되며 인기를 확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오디션 출신 스타들과 개성 있는 가수들이 포함된 라인업 발표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는 오는 8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앞서 조직위는 K팝 한류 최전선에 있는 그룹 스트레이키즈, NCT 태용, 레드벨벳 슬기, 있지(ITZY), 스테이씨, 에이티즈, 더보이즈, 트레저(T5), 시크릿 넘버, 프로미스나인, 이펙스, 에이티비오(ATBO), 싸이커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초코1&2와 밴드 하이파이유니콘(Hi-Fi unicorn), ‘음원 강자’로 통하는 가수 윤하와 글로벌로 활동 폭을 넓힌 가수 알렉사, 그룹 블락비 출신 프로듀서 겸 가수 지코의 출연 소식을 전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상식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코미디언 장도연이 맡는다.
글로벌 K팝 팬들의 투표가 100% 반영되는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인기상 투표 역시 국내 대표 팬덤 커뮤니티 ‘최애돌’과 ‘최애돌 셀럽’ 앱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OTT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해외 유료 중계 및 티켓 프로모션 수익금은 제작비에 쓰여지고 일부는 수재민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