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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출전권 확보한 안병훈 "예상 못해 옷 안 가져와"
작성 : 2023년 07월 17일(월) 10:17

안병훈 / 사진=PGA 투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공동 주최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최종 3위에 오른 안병훈이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번째 톱10을 달성한 안병훈은 오는 20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을 제외한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안병훈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디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지난 몇일 경기를 하면서 디오픈을 목표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조금씩 더 잘 하고 싶었다"며 "티 샷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주에는 티에서 그린까지 플레이가 잘 되어서 좋았다. 샷 감이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음주 시합은 약간의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예상치 못한 디 오픈 출전에 빨래부터 해야한다며 웃었다. 그는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 숙소에 돌아가자 마자 빨래를 하고, 다음주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이 대회를 위해 가져온 두꺼운 옷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빨래만 하면 다음주 준비에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안병훈은 2014년 출전한 디 오픈에서 공동 26위에 올랐던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로의 신분으로 처음 디오픈에 출전했던 것이 그 대회였다. 그 곳이 기억이 난다. 훌륭한 골프 코스였고, 그때는 약간 습해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대회가 나의 첫 메이저 컷 통과 대회였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그 골프장에서 디오픈에 출전하는 것이 기대가 되고, 첫 대회보다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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