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약 2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동률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30홈런(2021년 8홈런, 2022년 11홈런, 2023년 11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율도 0.260에서 0.262(294타수 77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를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김하성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탠딩 삼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초 1사 이후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좌측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진루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경기가 연장전에 들어서며 김하성은 연장 10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다. 연장 12회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 끝에 필라델피아에 6-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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