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66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46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한 류현진은 최근 재활 등판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의 첫 재활 등판에서 3이닝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10일 싱글A에서 4이닝을 던졌으며,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을 소화했다.

공은 예정보다 1개 많은 66개를 던져 46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타자 저스틴 헨리 멀로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재활 등판서 내준 첫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잘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2회와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 호안 카마고를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류현진은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다음 재활 등판에서 투구수와 소화 이닝을 더욱 늘린 뒤 빅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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